성균관대 윤성민 교수 연구팀. (성균관대 자료 제공)
성균관대학교는 윤성민 교수 연구팀이 대학생의 인터넷 게임장애를 완화하기 위한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 프로그램 'MBCT-G'를 개발하고, 게임장애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증상 완화와 자기통제력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성균관대학교에 따르면 연구팀은 우울증 치료 등에 활용돼 온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를 인터넷 게임장애 특성에 맞게 수정·보완했다. 게임 충동이 생길 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명상 훈련과, 게임 이용으로 이어지는 사고방식을 점검하는 인지치료를 결합한 방식이다.
인터넷 게임장애는 게임 이용을 조절하지 못해 학업·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독립생활을 시작하는 대학생이 학업이나 진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게임장애 위험이 높은 대학생 46명을 대상으로 8주간 MBCT-G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매주 마음챙김 명상 훈련을 받고, 신체 활동 등 게임을 대체할 수 있는 일상 활동 계획을 세워 실천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여 뒤 게임장애 증상과 스트레스, 불안 수준은 낮아졌고, 게임 충동을 조절하는 자기통제력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프로그램 종료 한 달 뒤에도 유지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윤성민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학생이나 청소년이 학업 스트레스로 충동적으로 게임에 몰두하는 악순환을 스스로 끊도록 돕는 근거 기반 심리개입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학교 상담센터 등에 보급하면 청소년과 대학생의 정신건강과 일상 회복을 돕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기반 디지털 치료제 기술개발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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