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 발효…'찜통더위' 본격화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1일, 오후 04:55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되며 본격적인 폭염 국면에 접어들었다. 낮 최고기온은 32.5도를 기록했지만 높은 습도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았고,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폭염특보가 확대되며 온열질환 예방 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찜통 더위, 쿨링포그도 역부족. (사진=뉴시스)
찜통 더위, 쿨링포그도 역부족. (사진=뉴시스)
기상청은 11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거나, 폭염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무더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5도를 기록했다. 실제 기온은 33도에 미치지 않았지만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상승했다. 도심 열섬효과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은 한낮 강한 햇볕과 후텁지근한 공기에 큰 불편을 겪었다.

폭염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됐다. 수도권과 충청,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경보가 확대됐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지역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무더위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도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는 다시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위험도 계속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야외 작업장은 무더운 시간대 작업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축산·농업 분야에서도 가축과 농작물의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리와 함께 전력 사용 증가에 대비한 시설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무더위 쉼터 운영과 취약계층 보호 등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