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포항 첫 '폭염중대경보'…"생명 위협 수준"(종합)

사회

뉴스1,

2026년 7월 12일, 오전 10:35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부채로 햇볕을 가리고 있다. 2026.6.29 © 뉴스1 오대일 기자

12일 경북 경산, 포항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다. 이 지역에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오르는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되면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경북 포항, 경산시에 사상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기상 특보를 발령하고 범정부 폭염 총력대응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해당 지역에서는 그제와 어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기록됐고 오늘 최고체감온도는 38도 이상(최고기온 39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폭염중대경보는 단순히 날씨가 매우 덥다는 의미가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온열질환이나 사망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북 남부는 지난 10~11일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기록된 가운데 12일에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일 최고 기온 39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무더위가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다른 지역에서도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인 지난달 강화·신설된 최상위 경고단계로, 실제 발표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중대경보는 건강한 사람을 비롯한 전 국민에게 폭염으로 인한 사망 등 온열질환자 급증 및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극단적 고온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지역에서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중단-이동-확인)'을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이 청장은 "이번 폭염중대경보 첫 발표는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 더위가 실제로 눈앞에 다가왔다는 의미"라며 "해당 지역 주민께서는 지금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Stop)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Move)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Check)하는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행정안전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경북 포항·경산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또 이날 오전 11시 경산시청에서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관계기관 주요조치사항 점검회의를 개최, 범정부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기상청 제공)




kit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