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돌봄 공백 메운다…전국 2500곳 '틈새돌봄' 본격 가동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3일, 오전 11:02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방학 기간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방과 후 돌봄시설 운영시간을 늘리고 점심과 저녁 급식도 지원한다. 맞벌이 가정 등이 겪는 방학 중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국 2500개 돌봄시설 참여를 목표로 새로운 ‘틈새돌봄’ 사업을 시작한다.

경북도의 틈새돌봄 서비스 (사진=뉴스1)
경북도의 틈새돌봄 서비스 (사진=뉴스1)
보건복지부는 오는 27일부터 여름방학 기간 한정으로 방과 후 돌봄시설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틈새돌봄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지역 여건 등으로 돌봄 공백이 생기는 초등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부담이 큰 점심과 저녁 식사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전국 약 5600개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가운데 2500개소 참여를 목표로 사업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1500개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아침 간식과 점심, 저녁을 제공한다. 나머지 1000개소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점심과 저녁을 지원한다.

방학 기간에는 기존 마을돌봄시설 이용자가 아니어도 사전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과도한 급식 신청 등을 막기 위해 이용료는 일주일 기준 1인당 1만 원 이내로 받을 수 있다. 하루 기준으로는 2000원까지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가구 등은 이용료를 내지 않는다.

이번 사업은 여름방학인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셋째 주까지 준비를 마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복지부는 겨울방학인 올해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에도 같은 사업을 운영하고 이후 매년 방학마다 이어갈 계획이다.

이용 가능한 지정센터는 27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전국 공통 상담번호에서도 가까운 이용 가능 센터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국가아동권리보장원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참여 시설이 2500개소까지 늘어나면 매년 방학마다 전국 20만 명 이상의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교육부의 ‘방학 중 초등돌봄·교육 우수모델’ 사업과 연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돌봄 모델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필요한 추가 국고 지원은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수엽 복지부 제1차관은 “방학이 다가오면 맞벌이 부모들은 학교 돌봄 이용 여부를 확인하며 돌봄 공백을 걱정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사업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방학 걱정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함께 야간과 주말, 방학 등 돌봄 사각지대를 계속 찾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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