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실 개표소 99건 수사중…'모욕 혐의' 배재고 수사 종결 예정"

사회

뉴스1,

2026년 7월 13일, 오후 12:00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인한 '잠실 봉쇄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참가자들이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김진환 기자

경찰이 38일째 이어지고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99건을 수사 중이며, 289명의 수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조롱성 응원 구호를 외쳐 모욕 혐의를 받는 배재고 야구부원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잠실 개표소 시위 관련 수사 중인 사건은 99건이며 289명을 수사했거나 하고 있다"며 "모욕당한 경찰관이 인터넷상 ID를 전부 발췌·제출하며 수사 인원이 늘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에 따른 대한체육회 업무방해 △유소년 핸드볼 선수 불법 수색 등 특수강요 △경찰 상대 모욕·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취재기자 폭행 △시위 참여자 간 다툼으로 인한 폭행 △협박·위해 글 게시 등 사건을 수사 중이다.

박 청장은 "참여자들 간 다툼에 의한 사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그중 2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고 일부는 불구속 송치됐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경찰은 평화롭고 질서 있는 의사 표현은 적극 보장하되 개별적으로 발생한 불법행위는 엄정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개표소 시위에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진입을 홀로 막아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 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의 1차 조사를 지난 10일 마무리했고 추가 조사는 판단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배재고 야구부원이 광주일고 선수들에게 '탱크데이' 등 조롱성 구호를 외쳤다는 모욕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박 청장은 "배재고에서 광주일고를 찾아 학생들에게 사과했고 피해자인 광주일고도 처벌불원 의사를 표했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기 때문에 잘 정리될 것 같다"고 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진정서를 제출한) 본인이 진정 취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be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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