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서 커피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28일 국무회의에 보고된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추진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에 앞장서기로 한 업계를 중심으로 실천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하는 매장은 23개 업체와 개인매장 150여 곳을 포함해 전국 2만 2000여 곳이다. 커피전문점은 △더벤티 △던킨 △배스킨라빈스 △스타벅스 △이디야 등 16곳이다. 패스트푸드점은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5곳이, 제과점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2곳이 참여한다.
다만 탄소포인트를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현금 할인 제도를 도입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돼 업체마다 도입 시기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후부는 이날 협약 참여 기업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전부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참여 매장은 앞으로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한다. 개인컵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가격을 할인해주고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참여에 힘쓰기로 했다. 소비자는 개인컵을 지참하면 가격 할인에 탄소중립포인트 300원까지 더해서 매장에 따라 최대 8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들 기업은 페트(PET)캔처럼 플라스틱과 금속이 잘 분리되지 않게 결합돼 재활용 체계를 흐트러뜨리는 용기를 쓰지 않기로 했다. 일회용컵을 컵홀더로 써서 음료를 담아주는 방식도 삼가해 자원 절약을 실천하기로 했다.
빨대 등 일회용품은 무인주문기(키오스크)나 점원에게 따로 요청할 때만 내주기로 했다. 고객이 탈플라스틱 생활을 실천할 기회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보장하려는 취지이다. 참여 매장에는 탈플라스틱 실천 매장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인컵 할인매장 표지’가 부여된다.
협약 체결 이후에도 동참을 원하는 매장은 계속 참여할 수 있다. 희망 매장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네이버 카페에 가입해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기후부는 협약 이행 성과를 분석해 일회용품 사용 감량과 다회용컵 전환을 위한 정책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카페처럼 일상 공간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카페업계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장례식장, 사업장, 놀이공원, 스포츠경기장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업계, 시민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