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주행 중이던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운전기사의 목을 조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A씨에 따르면 탑승 당시만 해도 차분했던 B씨는 주행 도중 갑자기 차량을 세워달라고 요구한 뒤 운전 중이던 A씨의 목을 한쪽 팔로 감아 조르기 시작했다.
차량 내부 영상에는 놀란 A씨가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는 사이 B씨가 목을 감아 뒤로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약 3분 동안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112에 신고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집어 들자 B씨는 이를 빼앗으려 달려들었고 두 사람 사이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A씨는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터널을 달리던 중 갑자기 목이 졸려 너무 두려웠다”며 “안경까지 벗겨져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차량이 터널 내벽을 들이받을 뻔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목 부위 타박상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고 급성 스트레스 장애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며 “사건 이후 충격이 커 지금은 야간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상황을 수습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B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B씨를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