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차세대 신호 시스템 구축…우이신설선 첫 적용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4일, 오전 11:16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대중교통 혼잡 개선 및 혁신 사업의 신호탄 격인 ‘우이신설선 차세대 무선통신 신호 시스템 구축사업’에 본격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민선 9기 대중교통 공약인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우이신설선부터 구축 단계에 즉시 돌입, 도시철도 혼잡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CBTC는 무선통신으로 열차에서 전송한 실시간 열차 위치 정보를 이용해 열차 간 안전간격을 제어하는 신호시스템이다. 열차 위치를 정밀하게 제어해 운행 시간 단축 및 정시성 확보에 장점이 있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통상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에는 장기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CBTC 시스템 전환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열차 운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개선 효과를 신속히 구현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도 부연했다.

우이신설선은 첨단 신호 시스템인 CBTC 시스템을 적용하는 첫 노선이 된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1호 경전철로, 출퇴근부터 통학 등 수요가 높아 현재 최고 혼잡도가 165%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시스템 전환으로 더 촘촘한 배차가 가능해지면서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 탑승 환경도 상당수 개선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열차의 평균속도가 향상되고 운행 간격이 단축되면 우이신설선 최고 혼잡도는 현재 165%에서 향후에는 143%로 약 22%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혼잡도 100%는 정원이 꽉 찬 상태이며 150% 이상은 밀착상태로 구분된다.

행정 절차 준비에 돌입한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혼잡도가 높아 시민 개선이 시급한 9호선, 2호선에도 시스템 전환을 추진하는 등 전반적인 대중교통 환경 개선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신호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검토·준비 중으로 실시협약 변경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뒤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지상 신호설비 구축, 신호장치 개조, 성능 검증, 통합시험 및 시운전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2032년 우이신설연장선 개통과 함께 노선 전 구간을 대상으로 CBTC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선 9기 시작과 동시에 대중교통 편의 개선을 위한 신속한 사업 돌입에 나서고 있다. 이번 CBTC 시스템 도입을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한 혁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만큼, 앞으로도 시민 일상과 직결된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시철도 CBTC 구축사업은 행정 혁신을 통해 그간의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한 단계 도약 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혼잡도 개선 등 시민 일상에 가장 체감되는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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