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7·15 총파업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7.15 © 뉴스1 이호윤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5일 원청교섭 실현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00명, 주최 측 추산 1만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원청교섭 쟁취'라고 적힌 손부채를 손팻말 대신 들고 "원청교섭 승리하고 노동기본권 쟁취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은 올해를 원청교섭의 원년으로, 초기업교섭 돌파의 해로 만들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실천하는 자리"라며 "개정 노조법이 시행되고 수많은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섭을 요구했지만 원청은 여전히 묵묵부답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 이제 인내의 시간은 끝났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대통령이 영웅이라 추켜세우며 허리를 굽힌 이재용과 최태원은 올해 불과 3달 사이에 37조원 재산이 늘어났다"며 "윤석열을 몰아내고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은, 주식으로 대박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노동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800개가 넘는 공공부문 원청이 교섭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투쟁 결의문을 통해 "모범사용자가 되어야 할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부문은 법적 근거도 없는 해석 지침으로 사용자성을 부정하고 있다"며 "정부가 비정규직노동자의 차별해소에 진정성이 있다면 노조법에서 위임하지 않은 시행령과 해석 지침을 폐기하고 공공부문부터 지금 당장 교섭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파업대회가 끝난 후 청와대 사랑채로 행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는 서비스연맹 마트노조가 별도 상경 투쟁을 벌였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MBK파트너스가 지난 13일 전국 67개 홈플러스 점포를 사전 통보 없이 폐점한 데 대해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제주에서는 오후 4시 제주도청 앞에서, 경북에서는 오후 1시 포항시청 집결 후 행진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 집회가 이어졌다. 금속노조도 경기, 경남, 대구, 부산양산, 울산, 전북, 충남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총파업대회를 동시에 열며 원청교섭 쟁취와 초기업교섭 돌파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전국에서 10만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7·15 총파업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7.15 © 뉴스1 이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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