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는 지난 13~14일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서류 없이 화이트보드만 활용하는 ‘백지 브리핑’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유회는 사전에 작성한 보고서나 프레젠테이션 자료 없이 간부 공무원이 직접 핵심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이 문서 중심의 보고 문화를 벗어나 업무를 가장 잘 아는 부서장이 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를 직접 설명하는 ‘자기완결형 책임행정’을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이는 김용판 구청장이 취임 첫 결재로 ‘자기주도형 근무문화 확립’을 제시한 이후 추진하는 조직문화 혁신의 첫 단계다.
공유회에서는 대구시 신청사 유치와 대구 최초 반려견 놀이터 조성, 11년 연속 종합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등 대표 성과를 단순 실적 나열이 아닌 주민 체감 중심으로 재해석해 설명했다.
사진=대구 달서구
달서구는 이번 공유회를 계기로 민선 9기 핵심 사업의 추진 방향도 함께 공유했다.
주요 과제로는 △조직문화 혁신과 상호 존중 문화 확산 △성서산업단지의 ‘직(職)·주(住)·락(樂)’ 복합공간 조성 △경제 선순환형 축제 육성 △학산공원 ‘달서숲’ 리브랜딩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운영 △명품 교육박람회 개최 등이 제시됐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보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실무 중심의 조직 운영을 강화하는 추세인 가운데, 달서구의 ‘백지 브리핑’은 형식보다 정책 이해도와 설명 능력을 중시하는 새로운 행정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간부공무원이 정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현장에서 직접 책임지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사람 중심의 행정혁신을 통해 구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