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오른쪽)과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경찰 수사 내부비리 근절 및 민주적 통제 강화 방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마친 후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6.7.16 © 뉴스1 오대일 기자
전국경찰직장협의회가 장윤기 사건의 부실 대응책임을 물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광주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 논리로 활용되는 데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17일 대전 동구 애트대회의실에서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통해 "안일한 지휘와 부실한 관리로 사건을 키우고 장기간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한 광주경찰청장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 기관이 지적할 때까지 경찰 내부의 자정 기능을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한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직협은 장윤기 사건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현장 경찰관의 안일한 업무 처리와 미흡한 대응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직협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경찰 본연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철저한 자정과 체질 개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건의 책임이 일부 현장 경찰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직협은 "사건의 본질은 지휘부의 안일한 판단과 총체적인 관리 부실, 사건을 제때 바로잡지 못한 지휘 책임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건 발생 이후 두 달이 넘도록 경찰 내부 지휘체계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외부 기관의 지적을 통해서야 실상이 드러났다"며 "경찰 조직의 자정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실패"라고 비판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경찰의 과오를 수사권 확대와 보완수사권 유지를 위한 논리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직협은 "일부 사건을 수사권 개혁 전체의 실패로 연결하고 13만 경찰 조직 전체를 무능하고 부패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