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호우특보, 대구·경북부터 발효…19일 전국 확대(종합2보)

사회

뉴스1,

2026년 7월 18일, 오후 10:00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린 1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랑천 주변이 수위 상승으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2026.7.18 © 뉴스1 김민지 기자

18일 오후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집중호우가 저녁부터 경북·대구권을 중심으로 다시 거세지고 있다. 19일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강원과 충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20분 경북 의성 및 대구 군위, 오후 7시 45분 경북 청송·안동 동남부, 오후 8시 40분 경북 구미·김천북부·김천남부에, 오후 9시 10분 경북 안동북부·서부에 각각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후 1시 전국 호우주의보를 해제한 지 6시간여 만이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과 서해5도(연평도.우도) 등에 발효된 호우 경보를, 오전 11시 강원 북부·중북부 지역 호우주의보를 순차 해제했다. 이후 오후 1시를 기해 강원 태백·원주·영월·횡성·평창·정선·속초·고성·양양·강릉 등 일부 지역에 발효 중이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하면서 전국 모든 호우특보가 한때 해제됐다.

전국적 호우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원인은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비구름대가 한반도 동쪽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새로운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다. 이에 수도권과 강원·충청·전라·경상권에서 이날 늦은 오후부터 19일 오후까지 시간당 20~30㎜ 안팎의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10분 △강원도(태백·영월·횡성·원주·삼척산지·평창평지·정선평지·정선산지) △충청남도(논산·금산·계룡) △충청북도 △전라남도(장성·함평·영광) △전북자치도(군산 등) △경상북도(구미·상주·문경·예천·영주·의성·청송·김천북부·김천남부·안동북부·안동동남부·안동서부·영양평지·영양산지·봉화평지·봉화산지·울진평지·울진산지) △경상남도(산청서남부·함양중부·함양서북부·거창북부·거창남부) △대전 △대구(군위) △울릉도·독도 등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호우 예비특보 발령 시각은 19일 오전 0시부터 6시까지다.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상 실황 분석 기준, 이튿날까지 △경기남부 5~40㎜(많은 곳 경기남동부 6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 5~20㎜ △강원도 30~80㎜(많은 곳 강원내륙·산지 120㎜ 이상)/강원동해안·북부내륙·산지 5~40㎜ △대전·세종·충남(북서부 제외), 충북 30~80㎜(많은 곳 대전·충남남동부, 충북 120㎜ 이상)/충남북서부 10~60㎜ △전북 30~80㎜(많은 곳 120㎜ 이상)/광주·전남 30~80㎜(많은 곳 전남북서부 100㎜ 이상)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30~100㎜(많은 곳 대구·경북 150㎜ 이상)/경남 내륙 20~60㎜(많은 곳 경남서부내륙 80㎜ 이상)/울산·경남남해안 5~40㎜ △제주도 5~20㎜ 등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18일 춘천 사북면 지암리 고립 사고 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18/뉴스1

한편 이날 오전부터 강원과 충청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고립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집중호우 관련 소방 활동은 모두 63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나무 전도 36건이 가장 많았고, 토사 유출 11건, 침수 배수 6건, 낙석 3건, 기타 안전조치 5건, 고립 사고 2건 등이었다.

급격히 불어난 계곡과 하천에 주민과 관광객이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51분께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의 한 펜션 인근 계곡에서는 30대 남성 A 씨가 계곡 중앙 바위에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경기 파주시에서는 하천에서 캠핑하던 40대 여성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부천시 오정구에서는 주택이 침수됐다. 또 가평군 상천리 일대에서는 산에서 유실된 돌이 도로를 덮치는 등 비 피해가 이어졌다.

서울의 경우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가 한때 통제 조치를 겪다 오전 9시 45분 해제됐으며, 이외 함께 통행이 금지됐던 증산교 하부도로와 가람길(군자교↔성동교), 행주1교 하부도로 역시 오전 9시 54분부터 순차적으로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도 대구에서는 수성구 일대가 침수되고 신천동·신암동 일대 약 4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경북에선 주택 침수와 도로 장애, 낙석 등 10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투입해 응급 복구를 신속하게 실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7.18 © 뉴스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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