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수성·양천 아니었다…초등생 순유입 최다 기초지자체 '어디'

사회

뉴스1,

2026년 7월 19일, 오전 08:00

5일 오전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경기 수원시 영통구 잠원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8.5 © 뉴스1 김영운 기자

지난해 '인서울' 초등학생 수가 10년 만에 '탈서울' 규모를 앞질렀다.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서울 강동구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인천 서구, 대구 수성구, 서울 양천구 등 교육특구도 초등학생 순유입이 많았다.

19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6280개 초등학교의 전·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가 838명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순유입 전환이다. 순유입은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수치다.

수도권 중 인천은 지난해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 1222명을 기록했다. 5년 연속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

줄곧 순유입을 유지하던 경기권은 순유출로 돌아섰다. 순유출 규모도 크다. 지난해 경기권 초등학생 순유출 규모는 1339명으로 10년 새 최대다.

6개 지방권역 중에서는 충청권이 3년 연속 초등학생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해 충청권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는 400명이다. 대구·경북권은 9년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대구·경북권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는 32명이다.

호남권(-193명) 강원권(-105명) 제주(-34명)에서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초등학생이 더 많았다. 다만 세 지역의 초등학생 순유출 규모가 점점 줄어들어 둔화세가 뚜렷한 편이다.

부산·울산·경남은 지난해 566명의 초등학생 순유출이 발생했다. 다만 그 규모는 2023년 978명, 2024년 269명 등으로 불규칙한 상황이다.

전국 기초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 강동구의 초등학생 규모가 175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강남구(1331명), 인천 서구(1060명), 대구 수성구(997명), 서울 양천구(848명) 순이다. 대부분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초등학생 순유입은 부동산 개발 등 요인이 연계돼 있지만 교육 인프라와 중·고교 진학도 염두에 둔 이동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순유입 규모가 큰 지역은 기존 교육특구이며 여전히 집중화가 지속된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초등학생 순유입을 기록한 지방권역은 의대 선호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사선발전형에 지원하려면 지방 의대 소재·인접지에서 중고교를 졸업해야 한다. 의대 지역인재전형도 중학교 비수도권, 고등학교 해당 권역에서 입학해 졸업하는 게 조건이다.

임 대표는 "일부 지방권역 순유입이 의대 선호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점상으로는 의대 지역인재 선발 확대 시점과 공교롭게 일치하고 있다"며 "2027학년도 이후 입시부터 지방 중고교 출신 학생들의 의대 지원 기회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초등학교 전입·전출 상황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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