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중국인 보따리상 '집단 새치기' 몸살…직원까지 다쳤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19일, 오전 10:02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승객들이 한꺼번에 카운터로 몰려 달려가는 이른바 ‘집단 새치기’가 반복되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집단 새치기 현장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인천공항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집단 새치기 현장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19일 인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한꺼번에 뛰어가며 질서를 무너뜨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 아니냐”며 진위를 의심했지만, 연합뉴스 취재 결과 이달 들어 이와 유사한 상황이 모두 5차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 당국은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 중국인 보따리상 등이 먼저 탑승 수속을 하기 위해 카운터가 열리자마자 앞다퉈 달려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장 질서를 안내하던 직원들이 인파에 밀려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집단 새치기 현상은 동일 시간대 여객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인천과 중국 주요 노선을 오가는 항공기의 기종이 에어버스 A320에서 A350으로 변경되면서 항공편당 좌석 수가 100석가량 늘었고 탑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줄서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설명이다.

인천공항 유관기관들은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승객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수시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새치기를 막기 위해 대기열을 따라 설치된 차단봉 사이에 플라스틱 칸막이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당국자는 “중국 현지 단속 강화와 맞물려 보따리상 출국이 줄면서 새치기 문제는 일시적으로 해소됐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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