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있어야 먹어요"…진도믹스 식사법에 웃음 터졌다

사회

뉴스1,

2026년 7월 19일, 오전 11:00



옆에서 지켜봐 줘야 밥 잘 먹는 강아지 '무찌'(인스타그램 muzzi_zzz 제공) © 뉴스1

"진도믹스는 옆에서 지켜봐야 밥을 잘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해봤더니 온 가족이 돌아가며 '식사 관찰'에 나섰다. 생후 9개월 진도믹스 '무찌'가 가족의 시선이 닿을 때만 밥을 먹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우리 집 강아지도 그렇다"는 반려인들의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보호자 '무심(가명)' 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아버지가 무찌가 밥을 먹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어머니에게 자리를 넘기는 이른바 '바통터치' 장면이 담겼다.

평소 밥을 잘 먹지 않던 무찌는 가족의 시선이 향하자 그제야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영상을 촬영하던 보호자는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다"며 웃음을 터뜨린 뒤 "그동안은 관객이 없어서 밥을 안 먹었던 거구나"라고 말한다.

잠시 어머니가 휴대전화를 보자 보호자는 "딴짓하지 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알겠습니다~ 아이고 예뻐 무찌"라고 답하며 웃음을 터뜨린다.

영상은 반려인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우리 애도 지켜봐야 먹는다", "이 영상을 보고 15년 만에 우리 강아지 행동의 이유를 알았다", "집중력 흐트러지게 하면 안 된다", "우리 애만 그런 줄 알았다", "가족 모두 무찌를 정말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무찌(인스타그램 muzzi_zzz 제공) © 뉴스1

무찌의 계정에는 산책과 공놀이, 등산, 여행, 현관에서 가족을 반기는 일상 등 평범하지만 사랑을 주고받는 행복한 순간들이 담겨 있다.

무심 씨는 "무찌는 엄청 똑똑하고 순한 강아지"라며 "친구들과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고, 잘 짖지도 않는다. 입맛은 조금 까다로워 한우나 백숙이 없으면 밥을 안 먹는 귀한 아기"라며 웃었다.

지금보다 더 어린 시절의 무찌(인스타그램 muzzi_zzz 제공) © 뉴스1

무찌와의 만남은 임시보호에서 시작됐다.

국내 입양 문의가 없어 미국 입양을 앞두고 있던 무찌를 친구의 소개로 약 두 달간 임시보호하기로 했다. 하지만 함께한 지 일주일 만에 마음이 바뀌었다.

무심 씨는 "절대 이 아이를 혼자 미국으로 보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사랑스러워 결국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무찌는 가족을 향한 애정도 각별하다. 특히 아버지가 퇴근해 집에 돌아오면 반가운 마음에 흥분해 '희뇨'를 할 정도라고 한다. 그 모습을 본 아버지는 매번 감동한다.

매일 현관에서 이뤄지는 감동 상봉(인스타그램 muzzi_zzz 제공) © 뉴스1

생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무찌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이다. 가족은 벚꽃놀이를 시작으로 바닷가와 산, 목장 등 다양한 곳을 함께 다니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무찌의 반응을 보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무심 씨는 마지막으로 무찌에게 "오래오래 건강하게만 있어 줬으면 좋겠다"며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지지고 볶고 진하게 사랑하며 살자"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옆에서 지켜봐 줘야 밥 잘 먹는 강아지 '무찌'(인스타그램 muzzi_zzz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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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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