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오전 부산 동래구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6.7.16 © 뉴스1 윤일지 기자
'피습 자작극 의혹'에 휩싸인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제수사는 경찰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규정된 절차에 따라 검찰과 법원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의도적으로 선거가 끝난 뒤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는 부산경찰청이 지방선거 기간 정 전 후보로부터 자작극 의혹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하고도 선거가 끝난 뒤에야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 5월 18일 정 전 후보와 A 씨를 조사하며 관련 진술을 확보한 뒤 이튿날 정 전 후보를 입건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를 거쳐 6월 2일 발부됐고, 경찰은 지방선거 다음 날인 4일 정 전 후보의 선거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찰이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측을 압수수색한 것과 비교해 이번 수사 방식이 이례적이라는 지적에는 "절차를 따라 통상적인 방식으로 수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여러 기관 간 입장이 달랐던 부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는 "피고발인 조사와 참고인 조사 등을 엄정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A 씨와 축구협회 비상근 부회장을 지낸 B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홍 전 감독 선임 과정과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논의 내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수본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고발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각하한 데 대해선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에서 충분한 법리 검토와 판례 검토 등을 거쳐 각하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쌍방울그룹이 경기도의 대북 사업비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 비용을 대납했고, 이 대통령이 이를 지시했다는 내용의 고발 사건에 대해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달 25일 각하했다.
국수본은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 수사 처리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수본 관계자는 김 의원 수사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이 많아 법리 검토 등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오늘내일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방 의장 수사에 대해서는 "실무진 의견을 들어보니 검찰과 면밀히 소통 중"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