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불어난 계곡물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해당 글에는 “벌써 자유 뺏겼다고 나만 생각 드냐”라며 “장인 장모 모시고 한 시간 반 운전해서 물놀이하러 계곡 왔는데 행안부 지시로 전국 계곡 출입 통제란다. 물어보니까 비 와서 행안부에서 지시 내려와서 전국 계곡 출입 막으라고 그랬다던데, 내가 계곡 와서 알아서 물놀이하겠다는데 나라가 왜 막나”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백경은 자신의 구조 활동 경험담을 꺼내며 반박했다.
백경은 “이맘때면 계곡 구조 활동을 자주 나가는데, 거기서 절반은 물속에 가라앉은 지 오래인 사람을 건져 올리기 위한 출동”이라며 “구조대원들은 불어난 흙탕물 아래로 끊임없이 몸을 던지고, 물가는 떠오르지 않는 사람을 부르는 목소리들로 밤새 메아리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빠, 아빠, 아빠, 여보, 여보, 여보, 형, 형, 형. 한 번이라도 그 목소리를 들은 적 있다면 물이 불어난 계곡에 사람이 못 들어가게 하는 걸 두고 자유 뺏겼다느니 공산국가라느니 헛소리는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경은 “자유? 좋지. 맘대로 죽을 수 있는 자유도 자유라 부르고 싶다면 그렇게 하시길”이라며 “대신 소중한 누군가를 잃은 뒤에 애먼 사람들을 원망하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 연휴 기간 예보된 집중 호우 대응을 위한 관계 기관 대책 회의를 연 바 있다.
당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 가동하며 계곡 등 침수·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실제 연휴 기간 강원 춘천과 인제에서는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피서객과 주민들이 잇따라 구조되기도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17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총 828건이다.
현직 소방관인 백경(필명)의 글(사진=백경 스레드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