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고속도로 사고정보 더 빨라진다…도로공사·카카오내비 실시간 안전서비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0일, 오후 06:35

[김천=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사고 정보를 더욱 빠르게 전달하는 민관 협력 교통안전 서비스가 도입된다.

한국도로공사는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7월 25일~8월 10일)을 앞두고 카카오내비와 함께 ‘국민 교통안전이음 서비스’를 오는 24일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도로공사가 보유한 교통정보와 카카오내비 이용자의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결합해 사고와 정체 등 돌발 상황을 보다 신속하게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비스 운영 방식은 카카오내비가 이용자의 정지 차량 정보를 감지하면 이를 즉시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하고, 도로공사는 사고 여부를 신속히 분석한 뒤 결과를 다시 카카오내비에 전송해 해당 구간으로 접근하는 후속 차량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안내하는 구조다.

그동안 도로공사는 CCTV와 교통관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사고를 파악해 왔지만, 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 민간 내비게이션 이용자의 실시간 데이터를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사고 인지 속도와 정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름 휴가철처럼 교통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사고 발생 후 2차 추돌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안전이음 서비스 개념도.(사진=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이음 서비스 개념도.(사진=한국도로공사)
도로공사는 이와 함께 하이패스 차로 개폐 현황과 갓길 가변차로 운영 정보도 카카오내비에 제공해 운전자들의 통행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향후 더욱 확대된다. 도로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027년부터 카카오내비 이용자가 긴급 상황 발생 시 화면 터치 한 번으로 도로공사 상황실과 연결되는 SOS 기능을 도입하고, 터널 내 가변차로 운영 정보도 제공하는 등 안전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특정 내비게이션에만 서비스를 제한하지 않고 네이버 지도와 티맵 등 다른 내비게이션 플랫폼으로도 안전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더 많은 운전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고속도로 교통안전 관리가 공공기관의 인프라와 민간 플랫폼의 실시간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이번 서비스는 공공·민간 데이터 융합을 통한 교통안전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곽현준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장은 “이번 민관 협력을 통해 정지 차량 정보까지 활용하면서 국민들이 보다 빠르고 정확한 교통안전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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