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물복지 국제회의 'AfA', 2027년 첫 서울 개최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2일, 오전 10:50

동물복지 국제 컨퍼런스인 '아시아 포 애니멀스(Asia for Animals·AfA) 컨퍼런스'가 2027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단체 제공). © 뉴스1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복지 국제 컨퍼런스(콘퍼런스)인 '아시아 포 애니멀스(Asia for Animals·AfA) 컨퍼런스'가 2027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50여 개국에서 활동가와 연구자, 정책 결정자 등 1000여 명이 모여 동물복지의 미래와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2027 아시아 포 애니멀스 컨퍼런스'를 오는 2027년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AfA 컨퍼런스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2001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처음이다.

아시아포애니멀스연합(Asia for Animals Coalition)은 아시아·태평양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국제 동물보호 네트워크다. 세계 각국의 400여 개 동물보호단체가 참여해 동물복지 향상과 정책 개선, 국제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기구와 정부, 시민사회 간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동물학대 콘텐츠 대응 연합(SMACC), 농장동물연합(FAC), 마카크연합(MACC) 등 분야별 국제 협력체를 출범시켜 아시아 동물복지 의제 확산과 정책 변화를 지원해 왔다.

AfA 컨퍼런스는 이 연합이 2년마다 개최하는 대표 국제행사다. 필리핀과 홍콩,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네팔, 대만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려 왔다. 50개국 이상에서 활동가와 학계, 정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하고 100개 이상의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복지 국제회의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2027년 서울 대회 주제는 '미래를 바꾸다-동물을 위한 시스템 전환(Transforming the Future: System Change for Animals)'이다. 개별 사건 대응을 넘어 법과 제도, 정책, 사회 인식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서는 20개 이상의 세션과 약 70명의 국내외 연사가 참여해 반려동물과 농장동물, 야생동물, 실험동물, 수생동물 등 동물복지 전 분야를 다룬다. 동물대체시험법과 인공지능(AI)·동물윤리, 대체단백질과 비거니즘, 기후위기와 재난 상황에서의 동물 보호 등 최근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의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정책 총회(Policy Plenary Session)를 별도로 마련해 각국의 동물복지 입법 사례와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AfA 컨퍼런스는 그동안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 박사를 비롯해 국제기구 관계자와 각국 정부 인사들이 참여해 동물복지 정책과 글로벌 협력 방향을 논의해 온 행사로도 알려져 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AfA 컨퍼런스가 20년 넘게 아시아 여러 국가를 순회한 끝에 처음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은 우리나라 동물복지의 변화와 시민사회의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국내 활동가와 연구자, 정책 담당자들이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개별 사건 대응을 넘어 동물을 대하는 사회의 법과 제도, 인식 자체를 바꾸자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며 "아시아 각국의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우리나라는 최근 짧은 기간 동안 동물복지 제도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뤘지만 국제사회에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서울 개최가 한국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 동물복지 정책 논의를 선도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표 초록 접수와 참가 등록, 세부 프로그램 등은 향후 행사 공식 홈페이지와 주관 단체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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