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종합특검 출범 이후 김 여사에 대한 첫 대면조사다. 특검은 김 여사가 관저이전 공사 수주 등 특혜 제공의 대가로 21그램 측으로부터 688만원 상당의 디올 의류를 받은 것으로 보고있다. 또 김 여사가 통일교로부터 받은 샤넬 가방을 다른 물건으로 교환할 때 21그램 김태영 대표의 부인이 동행해 324만원가량의 차액을 지급한 것도 관저 공사 관련 대가로 보고 총 금품 수수액을 1012만원으로 특정했다. 감사원의 관저 이전 감사 과정에 결과를 축소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이날 오전 특검에 출석,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건강 악화를 호소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아직 조사를 받기 전이라 구체적인 입장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혐의에 대해선 전면 부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최지우 변호사는 “혐의는 모두 부인하고 있다”며 “특검이 언론 등을 통해 주장하는 내용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객관적 증거가 충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사원 감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실관계이며 실제 그런 적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관저 공사 수주 관여 의혹 역시 “알고 있기로는 전혀 그런 사실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채명성 변호사도 관전 이전 특혜 의혹의 정점으로 김 여사가 지목되는것에 대해 “특검의 입장일 뿐”이라며 “저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조사가 두 차례 연기된 배경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들었다. 변호인 측은 김 여사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며 “혈압이 너무 낮아 실질적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특검에서 무리하게 조사 일정을 잡아 최대한 특검 일정에 맞춰 오늘 조사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당초 지난 19일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조사 일정을 두 차례 연기했고, 이날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