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유산균으로 탈모 완화 샴푸 개발…이달 출시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3일, 오후 12:00

전남여수 미평동 봉화산 산림욕장에 동백꽃이 피어있다. 2026.2.17 © 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자생 동백나무꽃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활용한 탈모 증상 완화 샴푸가 제품으로 출시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이 항염 효능을 확인해 특허를 출원한 뒤 국내 화장품 기업에 기술을 이전한 결과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동백나무꽃에서 분리한 유산균의 항염 효능을 규명하고, 관련 기술을 이전해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샴푸로 상용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진은 유산균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배양액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활용했다. 이 유산균은 김치 등 발효식품에서 풍미와 식감을 높이고 저장성을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미생물이다.

엑소좀은 생물의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 크기 입자로 단백질과 핵산 등 생리활성 물질을 담고 있다. 항염과 항산화 등 기능성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해당 엑소좀이 염증 유발물질인 산화질소와 사이토카인 IL-6의 생성을 각각 90% 이상 줄이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24년 10월 '동백나무꽃에서 분리된 신규 유산균 균주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DB1 및 이의 엑소좀을 이용한 항염증용 조성물'을 특허 출원했다.

화장품 전문기업 바오젠은 지난해 11월, 이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기술과 접목한 탈모 증상 완화 샴푸를 개발했다. 제품은 이달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제품은 동백나무꽃에서 확보한 자생 미생물 소재를 연구하는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특허 출원과 민간 기술 이전, 상품 출시까지 연결한 사례다.

이번 상용화는 자생 생물자원이 의약·화장품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연구에서 확인한 항염 효과와 실제 탈모 증상 완화 성능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제품 단계에서는 인체 적용 시험과 기능성 심사 등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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