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혼외자설' 주장 전한길, 경찰 재출석…"거짓말 안 해"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후 01:07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고 ‘5·18 북한 개입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55) 씨가 경찰에 재소환됐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전한길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사진=염정인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전한길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사진=염정인 기자)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광수대)는 이날 오전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을 받는 전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전 씨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는 지난 4월 1일 이후로 이번이 네 번째다.

경찰은 기존 사건에 더해 최근 추가로 고발된 사건까지 총 6개의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두루 확인할 방침이다.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청 광수대가 위치한 서울 동작경찰서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꿈에라도 거짓말하지 말자는 게 내 신념”이라면서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전씨는 이 대표의 선거 공보물을 꺼내 들며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 경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돼 있는데, 이 중 경제학 학위는 허위”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북한군 개입설’을 언급한 것을 두고는 “보도된 내용을 읽은 것뿐”이라면서 “오보 사실을 안 뒤 바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믿진 않지만, 다른 주장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울산 석유 90만 배럴 북한 반출설’ 주장에 대해서도 전씨는 “패널의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출연한 패널이 주장한 내용일 뿐이고 당시 방송에서도 개인의 생각이라고 고 밝혔다”면서도 당시 의혹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전 씨가 유튜브 채널에서 건강식품을 의약품으로 소개한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미숙했다”면서도 “허위로 말한다거나 이익을 챙기기 위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씨는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사과할 게 없는데 무엇을 사과하느냐. 떳떳하다”면서 “혹시나 말실수 등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경찰은 세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벌인 뒤 지난 4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다만 법원은 “증거인멸·도망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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