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년 연속 지역수요맞춤사업 전국 최다 선정 쾌거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3일, 오후 02:04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도가 국토교통부의 ‘2026년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 공모에서 2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 기록을 세웠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에서 안동·청송·고령 등 3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85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방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144억원이다.

지역수요맞춤 지원사업은 전국 70개 성장촉진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편의·문화·복지시설 등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에 맞는 사업을 직접 발굴하는 상향식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당 최대 3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전국 20개 선정 사업 가운데 5개가 포함돼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국비 53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단순 기반시설 확충보다 방치된 유휴시설을 활용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정주 기반을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고령 대가야 어울림센터 조감도.(사진=경북도)
고령 대가야 어울림센터 조감도.(사진=경북도)
안동시는 장기간 사용되지 않은 안동철교를 보행·휴식 공간으로 재생한다. 2027년부터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50억원을 투입한다.

폐철교를 리모델링해 남북으로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로와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의 여가 공간을 확충하는 동시에 관광객의 도심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청송군은 진보면 신촌리 일원에 지역 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거점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국비 25억원을 포함해 총 35억원이다.

1만1463㎡ 규모의 사업 부지에 ‘약수 노리터’와 ‘꽃샘정원’을 조성하고 약수마을을 가로지르는 꽃샘 테마가로를 만든다. 신촌약수백숙과 꽃돌, 야송미술관 등 기존 관광자원도 사업과 연계한다.

청송군은 인접한 동청송·영양 나들목(IC)을 통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는 시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고령군은 대가야읍에 국비 30억원 등 총 59억원을 들여 숙박과 회의·업무 기능을 갖춘 어울림센터를 조성한다.

센터에는 20실 규모의 이색 숙박시설을 비롯해 컨벤션홀과 워케이션 공간 등이 들어선다. 이색 레포츠 프로그램과 대가야권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투어버스도 운영한다.

고령군은 어울림센터를 관광객뿐만 아니라 원격근무자와 장기 체류자가 찾는 복합 거점으로 조성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소비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난 3월부터 시·군별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토부와 관계 전문기관의 현지 컨설팅을 통해 사업 타당성과 실행계획을 보완해 왔다.

박종태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역 주민의 수요가 반영된 사업들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시·군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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