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화곡동서 여고생에 흉기 휘두른 남고생 체포(종합)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3일, 오후 08:46

23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A 군(10대)이 10대 여고생 B 양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A 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범행 장소. 2026.7.23 © 뉴스1 강서연 기자

경찰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고생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A 군(10대)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군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 화곡동 다세대주택가에서 10대 여고생 B 양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A 군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이후 강서서로 인계했다.

A 군과 B 양은 지인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B 양은 복부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장에서 A 군을 제압했다는 김 모 씨(69)는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119 불러주세요', '경찰 불러주세요' 그런 비명이 동시에 울렸는데 여기서 100m 정도 이상까지 들렸을 것"이라며 "맨발로 (집에서) 뛰쳐나가니까 집 앞에 세 사람이 포개져 있었고 여자는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압해야겠다 싶어서 무릎으로 남자 목을 누르고 팔을 꺾어 잡아놓은 뒤 (사람들에게) 신고하라고 했다. 한 젊은 사람도 함께 남자를 제압했다"고 전했다.

현장을 목격한 최 모 씨(69·여)는 "처음에는 '젊은 애들이 뭐 저렇게 떠든대' 생각하며 무심코 있었는데, 나중에는 '도와주세요'라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한 사람 목소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내려가 봤더니 여자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막 소리를 지르고 사람들이 119와 112에 전화를 걸고 있었다"며 "여자가 칼에 맞았는지 누워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그걸 붙들고 있었고, (남고생이) 누워있는데 한 젊은 남성이 올라가서 양쪽 팔을 제압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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