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양평 고속도로 의혹' 원희룡 조사 9시간 만에 종료(종합)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3일, 오후 08:55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혐의 관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과정에서 사업을 위법하게 백지화했다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의 조사가 9시간 만에 종료됐다.

종합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기 과천시 특검 사무실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원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원 전 장관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조서 열람을 한 뒤 귀가할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46분쯤 특검팀 사무실 앞에 도착해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선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며 특검팀의 수사를 비판했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거라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하지만 위법 사실 없기 때문에 (협의 규명이)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이다.

해당 사업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국토부가 종점 변경을 검토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파문이 확산하자 당시 국토부 장관이었던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종점 변경을 지시한 '윗선'으로 지목된 원 전 장관의 혐의를 규명하지 못한 채로 수사 기간을 마쳤다.

사건을 넘겨받은 종합특검은 사업 백지화 선언 과정에서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법률 조언을 받고도 반대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mark83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