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광주의 한 네일숍을 운영하는 사장이 반복적인 예약 변경과 노쇼(No-show)를 일삼는 손님 때문에 영업 피해를 입었다며 사연을 공개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0대로 추정되는 여성 손님은 처음에는 발 관리 예약을 했다가 "딸과 함께 오겠다"며 날짜를 변경했다.
이후에는 "딸이 생리통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다시 예약을 미뤘고, 실제로는 딸만 매장을 방문해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예약 당일마다 가족을 핑계로 취소와 변경을 반복했다.
여성은 "어머니가 대상포진으로 응급실에 갔다", "아들이 자해해 병원에 있다", "퇴원이 늦어졌다" 등 각종 사정을 늘어놓으며 예약을 연기했다. 사장은 가족이 아프다는 말에 차마 거절하지 못했지만 결국 네 차례 연속 노쇼가 이어졌다.
JTBC '사건반장'
참다못한 사장이 "더 이상 예약을 받기 어렵다"고 통보하자, 여성은 전화를 걸어 "욕을 먹어도 싸다. 이번 한 번만 봐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심지어 "수박 한 통을 사가겠다"고까지 약속했지만 마지막 예약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여성이 아닌 딸이라고 밝힌 사람이 "엄마가 오빠와 다툰 뒤 농약을 마셔 입원했다"는 문자까지 보내며 예약을 취소했다.
사장은 "정말 위급한 상황이라면 네일숍 예약보다 병원 일이 먼저일 텐데 계속 같은 패턴이 반복돼 더는 믿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취재 결과 비슷한 피해를 입은 네일숍 업주는 또 있었다.
한 업주는 "어머니가 암에 걸려 예약을 미뤘는데 며칠 뒤에는 돌아가셨다며 예약금을 돌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다른 업주에게는 "어머니가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더니, 이후에는 "농약을 먹고 숨졌다"는 이유로 또다시 예약을 취소했다.
같은 인물은 업주들에게 예약 변경을 요청한 뒤 예약금을 환불받거나 예약 시간을 계속 확보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