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촌 지적장애' 숨겼다, 사기결혼"…신혼 아내의 이혼 요구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6일, 오전 11:10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결혼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혼부부가 '집안의 장애 병력'을 둘러싼 갈등 끝에 이혼 위기에 놓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A 씨는 최근 아내가 "사기 결혼"이라며 이혼을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결혼 전부터 어머니가 아내에게 손주를 빨리 낳길 바랐고 지속적으로 출산을 권유해 왔다. 그러던 중 어머니는 "이모가 시험관 시술로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았는데 지적장애가 있다"며 "너희는 늦기 전에 아이를 가져라"고 말했다.

A 씨는 아내에게 "어머니는 노산으로 아픈 아이가 태어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해 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내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였다. A 씨는 "아내가 '집안에 장애인이 있는 걸 숨겼다'며 유전 병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며 "'만약 내가 장애 아이를 낳으면 전부 당신 집안 탓'이라고 말한 뒤 이혼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서 아이를 낳았다가 장애가 생기면 평생 당신 집안을 원망할 것 같다'며 '차라리 동남아에서 씨받이를 구해 살라'는 말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사촌 형이 그렇게 태어난 것이 이모 잘못도 아니고 시험관 시술이나 43세의 노산 영향일 수도 있다"며 "아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게 정말 이혼할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선천적인 장애면 결혼 전에 알려야 했다", "아이를 계획하는 건 부부 둘 사이의 문제지 부모님이 개입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어머니 간섭이 과한 것도 사실인데 아내가 예민하기도 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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