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구 "주 10억씩 도박했다"…원정도박·불법 사채 인정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8일, 오전 10:1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 BJ이자 유튜버 철구가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철구 숲 갈무리)
(사진=철구 숲 갈무리)
철구는 28일 새벽 숲을 통해 “재작년부터 필리핀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며 “오늘 아침 8시 경찰서에 가겠다”고 말했다.

철구는 “일주일에 10억원 이상을 쓰며 도박을 했다”며 “감당이 되지 않아 큰손 후원자에게 주 10% 고금리의 불법 사채를 빌려 돌려막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최근 부가가치세로만 60억원을 납부하게 되면서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됐다”며 “계좌 압류를 막기 위해 여러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고 설명했다.

철구는 BJ 케이에게 23억원, BJ 짭구에게 20억원을 빌렸으며, BJ 김인호에게도 금전을 빌렸다고 밝혔다. 그는 “케이와 짭구에게는 각각 5억~6억원 정도를 갚은 상태”라며 “정말 죄송하고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엑셀방송’을 진행 중인 철구는 출연진 정산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스닥 상장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20억원을 차입하기로 했지만 업체 측 자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정산도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철구는 “돈을 구하기 위해 3일 동안 뛰어다녔지만 결국 마련하지 못했다”며 “정산이 지연되면서 상황이 외부에 알려졌다. 불법 원정도박을 했고 불법 사채를 이용한 것도 사실이다.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 징역을 살더라도 어떻게든 빚은 갚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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