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신천지 민주당 가입 정황 포착, 조직적 가입 강요는 無"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전 11:39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2026.6.24 © 뉴스1 안은나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고검장)가 신천지 간부가 신도들에게 더불어민주당 가입을 권유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조직적인 당원 가입 강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28일 설명자료를 내고 신천지에서 탈퇴한 일부 신도가 "2022년 말경 지파 간부가 신도들에게 국민의힘에 가입하라고 했고, 신도들이 거부감을 표시하면 민주당에도 가입하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해당 진술 확보 시점은 올해 3월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신천지 총회 차원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지시와 지파별 가입 인원 할당, 가입 현황 취합 등 조직적 당원 가입 강요 사실이 확인됐지만, 민주당에 관해서는 총회 차원의 조직적 당원 가입 강요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합수본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며"민주당 가입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최근 합수본은 일부 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일부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합수본은 2021~2024년 치러진 대선·총선 등 주요 선거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한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민주당에도 신천지 신도들이 가입한 정황을 파악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현안 또는 민원이 있는 일부 지역구에서 신도들을 민주당에 입당시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합수본은 5만 명 이상의 신천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시킨 혐의(정당법 위반 등)로 지난달 29일과 이달 13일 두 차례에 나눠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이 총회장은 2021∼2024년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집단 입당으로 정당의 사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적용됐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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