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약류 사범 2.3만명…30대 가장 많고 10대도 전년比 4% 증가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후 04:05

신준호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1부본부장이 1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브리핑룸에서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의 대마 재배시설 적발 관련 브리핑이 하고 있다. 2026.2.12 © 뉴스1 김영운 기자

지난해 국내 마약류 사범이 2만 3000명을 상회하며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검찰청은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마약류 범죄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마약류 사범은 총 2만 3403명으로, 2023년 이후 3년 연속으로 2만 명을 웃돌았다.

이는 4년 전인 2021년 대비 44.9%,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마약류 사범이 최초로 2만 명을 넘어선 2023년에 비해서는 15.2%가량 감소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사용한 향정사범이다. 지난해 향정사범은 총 1만 9212명으로 전체의 82.1%를 구성했다.

다음으로는 대마(10.5%), 마약(7.4%) 사범이 뒤를 이었다. 대마 사범은 2021년 전체의 23.4%를 차지한 이후 계속 감소했다.

지난해 공급 사범은 총 6777명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제조 사범은 25명, 밀수 사범은 177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6%, 57.4%씩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약류 사범의 연령대도 낮아졌다. 지난해 10대 마약류 사범은 674명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대 마약류 사범 비중은 29.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검은 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온라인 거래 창구가 늘어나며 인터넷에 익숙한 30대 이하 마약류 사범 비중이 증가했고, 마약류 사범 저연령화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32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전년 대비 2%, 2021년 대비 41% 증가했다.

2025년 전체 마약류 압수량은 1156.4㎏이다. 압수량은 전년 대비 1.4% 줄었으나 주요 마약류(메스암페타민,케타민, 대마 등)의 압수량은 증가했다.

향정신성의약품 압수량은 전체의 80.9%를 차지했다. 대마류의 총압수량은 195.3㎏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또한 전체 압수량의 28.3%는 태국, 15%는 미국, 13.6%는 캐나다에서 밀반입됐다. 검찰은 "마약류를 접해본 외국인 국내 체류 등으로 해외 밀반입 마약류가 증가했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2026.7.27 © 뉴스1 최지환 기자

검찰은 이러한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4대 권역 검찰청(서울중앙·인천·부산·광주)을 중심으로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주요 마약 발송 국가 수사기관에 검찰 마약 수사관을 상주시켜 실시간 국제 공조 단속 시스템인 '원점 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SOP)도 확대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인터넷 마약류 범죄 단속 역량 강화, 국제 공조 노력 등을 통해 주요 마약 총책의 신병을 확보하기도 했다.

일례로, 인천지검은 지난해 6월 캄보디아에서 10년간 도피 중이던 '아시아 마약 총책' 범죄 조직원을 체포했다.

검찰은 국가정보원, 캄보디아 경찰청과 공조수사를 진행해 해당 조직원을 지난해 11월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검찰 관계자는 "축적된 마약범죄 수사 및 대응 역량을 토대로,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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