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서 쓴맛" 김소영 생존 피해자 증언 검증…국과수 분석 의뢰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8일, 오후 04:30


'모텔 약물 연쇄살인' 피고인 김소영(20). (서울북부지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른바 '모텔 약물 연쇄살인'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가 생존 피해자들의 '쓴맛' 증언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에 약물 성상 분석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20일 김소영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지목된 향정신성의약품을 가루로 만들었을 때의 맛과 성상 변화 등에 대한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했다.

이는 지난 14일 열린 3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생존 피해자들의 공통 증언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검찰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재판부는 "증인들 진술의 공통점은 '맛이 이상하고 쓴맛이 났다'는 것"이라며 "디아제팜 등 약물의 맛이나 물에 녹였을 때 성상에 관한 자료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재판부 요청에 따라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으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북부지검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일관되게 음료에서 쓴맛이 났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생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국과수에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그중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후 다른 남성 3명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약물을 사용한 혐의(특수상해)로 추가 기소돼 함께 재판받고 있다. 김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8월 18일 열린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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