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4건 중 3건은 '에어컨'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28일, 오후 04:59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최근 3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 4건 중 3건은 에어컨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 발생일수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제습기 화재도 증가하는 추세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2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경기도내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발생건수는 289건이다. 기기별로는 에어컨이 217건(75.1%)으로 가장 많았고, 선풍기 47건(16.2%), 제습기 14건(4.8%), 냉난방기 11건(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도별 여름철 에어컨에 의한 화재는 2023년 71건(81.6%), 2024년 91건(79.1%), 2025년 55건(63.2%)로 매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에어컨 화재 이유는 문어발식 전력 사용에 따른 멀티탭 과부하, 전선 접촉 불량 및 훼손, 실외기 통풍 방해, 장시간 연속 가동 등이 꼽힌다.

최근에는 제습기 화재도 2024년 1건에서 지난해 8건으로 늘고 있다. 장마철 빨래를 말리기 위해 제습기를 가동하다가 빨래가 흡입구나 배출구를 막아 불이나는 경우가 다수다. 때문에 여름철 냉방기기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에어컨의 경우, 가급적 벽면 콘센트 단독 연결 및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 금지 △에어컨 실외기 주변 통풍 유지 및 주변 먼지 주기적 제거 △장기간 보관 후 선풍기 사용 시, 전원선과 모터 상태 확인 △ 제습기의 경우, 장시간 외출 시 전원 차단 및 흡·배기구 개방 등 제품별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폭염은 피할 수 없지만 화재는 예방할 수 있다”며 “여름철 냉방기기는 생활 속 필수 가전인 만큼 사용 전 전원선과 콘센트, 제품 상태를 한 번만 점검해도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작은 안전수칙부터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자료=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자료=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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