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팬티인지 궁금했을 뿐?"…7세 남아가 여아 '성추행 의혹' 일파만파

사회

뉴스1,

2026년 7월 29일, 오전 09:46


경기 성남시 서판교의 한 줄넘기학원에서 7세 남아가 6세 여아를 수차례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여자아이도 동의했다"는 남아 부모의 주장에 피해 여아 부모는 경찰 고소와 함께 민사소송을 예고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서판교 줄넘기학원 7세 성추행 및 부모 2차 가해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아동의 부모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14일 저녁 6세 딸로부터 '줄넘기학원 오빠가 속바지를 입고 오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사건을 인지하게 됐다.

딸의 이해할 수 없는 얘기에 A 씨는 자초지종을 묻자 "오빠가 속바지와 팬티를 들쳐 안을 봤고 만지기도 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이 돌아왔다.

이후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갔고, 학원 측에도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학원 측은 상대 남아가 신체를 만진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행동은 인정했다고 전했다는 것이 A 씨의 주장이다.

다만 가해 아동 부모는 "치마를 들춰봐도 되냐고 물었고 아이들이 '응'이라고 했다", "누나가 있어 함께 하던 장난이었다", "저희 아이가 기저귀를 찼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아들은 꽃팬티였는지가 궁금했을 뿐 만지려던 건 아니다"는 해명을 했다고 전해왔다.

이후 학원으로부터 당시 CCTV 영상을 전달받은 A 씨는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또래 아이의 장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영상을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A 씨는 "7살 아이의 행동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영상을 보는 순간 몸이 벌벌 떨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며 "아이를 구석으로 몰고 엉덩이에 깔고 앉은 뒤 치마를 직접 걷어 올리고 주변을 미친 듯이 살피며 머리를 숙여 들여다보고 손을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영상을 본 후 상대방 부모와 무조건 직접 통화를 해야 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추가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5세인 둘째 딸도 비슷한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A 씨 측은 가해 남아 부모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양측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A 씨 남편은 "저희는 두 딸아이를 더 이상 가해 아이와 마주치게 하고 싶지 않다. 1차 피해는 이미 벌어진 일이라 어쩔 수 없지만 우리는 2차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하고, 그걸 막기 위해 어떤 일이든 다 할 거다, 우리는 딸들을 지킬 거다"라는 뜻을 남아 부모 측에 전달했다.

또 "두 아이를 다시는 가해 아동과 마주치게 하고 싶지 않다"며 향후 같은 초등학교에 배정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하지만 가해 남아의 부모 측은 "우리는 이사 갈 수 없으며, 우리 아이는 교화가 가능한 수준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가해 아동의 아버지는 "폭력성이 없어 아동 성 문제 행동 2단계 정도로 본다", "실수로 팬티가 같이 들춰진 것이고 살에 스친 정도다. 손가락을 삽입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추가 CCTV 확인을 요청했고, 총 5차례의 유사 추가 성추행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에는 한 번 있었던 일인 줄 알았는데 CCTV를 보니 상습성이 의심됐다. 추가 영상 내용은 상대방 부모에게도 전달됐다. 하지만 가해 부모는 '작은 일이 아니구나'라고 생각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여전히 사안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에 공론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A 씨는 "경찰 고소는 물론 민사소송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7세라서 법으로 다스릴 수 없다는 걸 상대방 부모도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냥 아무 일 없는 듯 가만히 있으면 가려던 초등학교에 입학할 것이고 저 저희가 어쩌지 못하리란 것까지 전부 알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행동은 마땅히 비난받아야 하고 법의 처벌이 아니더라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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