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경남 창원시 효성중공업 3공장에서 열린 '효성중공업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압기 공장 기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30 © 뉴스1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직류(DC) 배전망 도입과 관련 산업 육성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간담회 의견을 반영해 3분기 중 '직류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력기반센터에서 김성환 기후부 장관 주재로 '직류 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G전자, 한화,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한전은 직류 배전망 도입계획안을 발표한다.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민간의 직류 사업 추진계획과 정책 지원 방향을 제안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직류 산업의 필요성과 기술·제도적 과제를 설명한다.
기후부는 직류 배전망 구축과 관련 기술 개발, 표준·인증 등 제도 개선,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정책·기술·제도 과제를 구체화해 3분기 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직류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에서 생산·저장·소비되는 전력과 직접 연결할 수 있어 전력 변환 과정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현재 전력망은 교류(AC)가 중심이지만 직류 기반 전력 수요가 늘면서 배전망과 전력기기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류 배전망은 태양광과 배터리처럼 직류로 전력을 생산하거나 저장하는 설비를 교류로 바꿨다가 다시 직류로 변환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기존 교류망과의 연계, 고장 차단과 보호기술, 전압·설비 표준, 안전기준 마련 등이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양주시 양주변환소를 찾아 국산 200MW급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이 처음 적용된 양주 백투백(BTB) 설비를 점검했다.
BTB는 서로 다른 전력 계통 사이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주고받도록 연결하는 설비다. 양주변환소 설비는 경기 북부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김 장관은 한전과 효성중공업 등으로부터 HVDC 기술 국산화 현황과 산업 활성화 관련 제안을 듣고 관련 기업에 투자를 요청했다. 기후부는 국내에서 축적한 직류 기술과 사업 경험을 전력기기 수출로 연결하는 방안도 활성화 대책에 담을 방침이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