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뚝섬 윈드서핑장에서 열린 ‘강동구 여름 수상스포츠 체험 교실’을 찾은 구민들이 윈드서핑을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오는 8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체험 교실은 구민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수상 스포츠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2026.7.29 © 뉴스1 김진환 기자
29일 영남을 중심으로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나타나면서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잇따라 깨졌다. 경남 양산은 39.9도까지 치솟아 사흘 만에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부산은 122년 관측 사상 가장 높은 38.8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양산의 최고기온은 39.9도까지 올랐다. 지난 26일 기록한 종전 최고기온 39.3도를 사흘 만에 0.6도 경신하며 40도에 불과 0.1도 차로 다가섰다.
부산에서는 오후 2시 56분 한낮 최고기온이 38.8도까지 올라갔다. 190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는데, 종전 기록인 2016년 8월 14일의 37.3도를 1.5도 웃돌았다.
폭염의 강도와 범위도 함께 확대됐다. 김해와 밀양에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경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폭염중대경보 지역은 기존 양산·의령·창녕을 포함해 경남 5개 시·군으로 늘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체감온도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의 더위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로 규정하고 필수 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 작업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폭염경보도 수도권과 충남, 남해안으로 확산했다. 이날 서울 서남권과 경기 광주·파주 남부, 인천 북부, 충남 태안, 전남 고흥 남부가 폭염주의보에서 경보로 강화됐다.
앞서 서울 동남·동북권과 경기 고양·남양주·평택·하남, 강원 춘천·속초·고성·양양, 경남 거제, 부산 동부, 제주 북부 등에도 폭염경보가 확대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남뿐 아니라 수도권과 강원 동해안, 충청·호남·제주에서도 특보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밤더위도 전국으로 번졌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강원 영동과 충청, 영호남, 제주 대부분 지역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에도 충분히 빠져나가지 않으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는 상태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극한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 경남 중대경보 지역에서는 38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