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이 사업을 하면 태양광패널 수만개가 설치돼 빛 반사 피해와 경관 훼손이 생긴다고 우려한다. 검단구도 주민 의견 반영 없이 사업을 하면 안된다며 반대해 사업 난항이 예상된다.
계양천 저류지 태양광발전 사업 조감도. 도로 왼쪽이 계양천이다. (자료 = 경기도 제공)
저류지 사업은 태풍, 집중호우 등이 있을 때 계양천 주변 김포 풍무동, 걸포동 일원이 침수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지하 6~7m 깊이로 저류지가 조성되면 호우로 인한 계양천 수위 상승 시 일시적으로 유량을 담아둘 수 있어 주택·도로 침수를 예방한다. 저류지 유지·관리 업무는 김포시로 위임된다.
경기도는 저류지 식생 관리, 침수 청소, 펌프시설 유지·관리 등을 위해 10.8㎿급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연간 5억3000만원 가량의 저류지 관리비를 이 사업으로 일부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예정이다.
태양광 사업은 경기도가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이하 조합)에 제안한 것으로 조합측이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설계, 사업계획 수립을 하면 경기도가 평가하고 김포시가 저류지 점용허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태양광발전 패널은 저류지에 수만개의 기둥을 박아 설치한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한다. 조합은 점용료(저류지 유지·관리비로 사용)를 김포시에 내고 태양광시설로 전기를 생산하며 수익금은 조합원에게 분배한다.
경기도 저류지 태양광사업 지역과 호반써밋3차 아파트 위치도. (자료 = 네이버 지도 캡처)
유기운 호반써밋3차 입주예정자협의회장은 “저류지에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설 줄 알았는데 10.8㎿급 대형 발전시설이 계획돼 걱정”이라며 “해당 규모면 550W짜리(2.2m×1.1m) 패널 1만9000여개가 설치된다. 경관이 엉망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태양광패널에 반사된 빛이 아파트로 비춰질 수 있다”며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태양광 사업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단체인 검단시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태양광발전 계획은 검단주민과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검단주민을 희생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단의 미래를 가로막는 태양광발전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검단구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사업은 주민 의견이 수렴되지 안됐다”며 “경기도에 반대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태양광발전의 주민 피해가 없다며 저류지 산책로 연결, 체육시설 운영 등으로 주민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제시했다. 도 관계자는 “태양광패널은 태양광을 흡수하기 때문에 반사빛이 거의 없다”며 “주민은 소음, 전자파 피해를 우려하는데 전문가들이 피해가 없다고 설명회 때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저류지 주변 주민의 조합 가입을 협의하겠다”며 “산책로, 체육시설도 조성해 태양광 사업이 주민의 이익이 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김포시민 설명회에서 나온 파크골프장, 풋살장 조성 요구를 고려해 조감도에 해당 시설을 반영했고 향후 검단주민 의견까지 수렴해 체육시설 조성 사업을 확정할 방침이다.
계양천 저류지 산책로와 체육시설 조감도. 경기도는 주민의견을 수렴해 추후 체육시설 조성 계획을 확정할 예정. (자료 = 경기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