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자주평화대행진 추진위원회 제공)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백린이 누출된 사고에 대해 시민단체가 한미공동조사를 실시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시민단체는 29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한다 "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사건은 기지 경계 및 주요 시설과 불과 100m 남짓한 거리에 주민들이 살고 있는 현실에서 미군기지 내 위험물질 보관 및 관리 실태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이번에 유출된 백린이 살상용 백린탄 탄두에서 나온 것인지 단순 연막용 물질인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이 아니라는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거주지 인근에 치명적 유독물질을 보관해 온 미군의 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주한미군과 정부는 위험물질 관리 부실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유출 물질의 정확한 성격, 누출량과 사고원인, 오염 범위 등 사고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앞서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K-55)에서 전날(28일) 오후 백린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미 공군은 오산기지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5시 8분 지상 사고 발생 및 안전 조치 차원에서 오산공군기지와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해 305m 반경에 안전선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백린은 인의 동소체 가운데 하나로 공기 중에서 약 30도 이상일 때 자연 발화할 수 있다. 연막탄과 조명탄 등 군수품에 사용되며 피부에 닿으면 심한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연기를 다량 흡입하면 호흡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