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메가프로젝트 시동 건 기후부…인력 증원 추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전 10:39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사무관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업무 과중을 해소해야 한다는 부처 내 비판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후부는 행정안전부와 수시 직제 개정을 통한 인력 증원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현판. (사진=뉴시스)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현판. (사진=뉴시스)
30일 행안부에 따르면, 기후부는 최근 수시 직제 개정을 통한 인력 충원을 행안부에 요청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러한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기 직제는 매년 일정이 정해져 있으나 수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기후부가 급하게 일손을 찾는 배경에는 메가프로젝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외에도 대규모 전력·용수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 사업이 더해지면서 저연차 사무관들의 업무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임관 2년 차인 기후부 사무관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기후부 직원들이 이용하는 익명 게시판에는 A씨가 평소 과다한 업무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은준기 기후부 노조위원장은 “기존 업무에 새로운 업무가 누적돼 너무나 많은 지시 사항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 조직에 인력은 충원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안 업무를 추가로 떠안은 직원들이 너무 힘드니까 휴직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휴직을 하면 그 업무가 주변 동료한테 전가된다”며 “오는 8월 3일 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정부를 상대로 이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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