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측만증은 흔히 척추가 좌우로 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척추와 갈비뼈가 함께 회전하며 휘어지는 3차원적인 변형이다. 최근 자녀의 척추 건강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정작 믿을 만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속설이나 치료법에 의존하다가 정작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저자는 이러한 정보의 공백을 메우고, 환자와 가족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책은 척추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에서부터 차근차근 시작한다. 이어 척추 측만증이란 무엇인지, 얼마나 흔하게 나타나는지를 순서대로 짚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척추가 약간 휜 척추 비대칭은 인구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현상이며, 치료가 필요한 척추 측만증은 50명 중 1명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특발성 척추 측만증은 성장이 빠른 시기에 급격히 진행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여자아이는 10세와 12세 무렵 두 차례, 남자아이는 13~14세경 한 차례 척추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하며, 성장기에 11도 이상의 만곡이 확인됐다면 이후로도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척추 측만증이 폐기능과 골밀도, 요통과 신경 증상은 물론 임신과 출산, 성인이 된 이후의 일상생활에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실제 환자가 수술을 앞두고 준비하던 과정부터 수술 후 회복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시간 순서대로 담았다.
김용정 진료원장은 “척추 측만증은 조기에 발견해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하면 90% 이상에서 병의 진행을 억제해 수술 없이도 충분히 완화될 수 있다”며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진료 현장의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썼다”고 말했다.
저자인 김용정 진료원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를 지낸 척추 변형 분야의 전문가로, 2014년 출판된 한 논문에 의하면 지금까지 발표된 척추변형 논문 4만여 편 중 가장 많이 인용된 100편의 논문에 김용정 원장의 논문이 8위, 32위, 44위를 기록 중이다.
척추 측만증 바르게 이해하기 표지 및 저자 김용정 진료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