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한강 작가 발자취 담은 '노벨문학길' 지정[동네방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전 11:31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발자취를 기리는 도로가 생겼다.

서울 강북구의 한 도로에 노벨문학길 현판이 걸려 있다.(사진= 서울 강북구청)
서울 강북구의 한 도로에 노벨문학길 현판이 걸려 있다.(사진= 서울 강북구청)
강북구는 30일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작가의 문학적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해 우이동 고택 인근 도로를 ‘노벨문학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노벨문학길’은 한강 작가가 유년기와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문학적 감수성을 키운 우이동 고택 주변 도로에 부여된 명예도로명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에 높아진 관심을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연결하고,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기억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명예도로 구간은 삼양로165길 307m와 삼양로169길 일부 156m를 포함한 총 463m다. 명칭은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선호도 조사를 거쳐 결정됐다. 조사 결과 ‘노벨문학길’이 온라인 56.5%, 오프라인 71.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최종 명칭으로 확정됐다.

구는 주민 의견 수렴과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노벨문학길’ 명예도로명을 공식 공고했다. 앞으로 명예도로명판 설치와 주소정보시스템 등록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명예도로명은 역사적 인물이나 문화·관광 자원 등 지역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기존 도로명과 별도로 부여하는 이름으로, 법정 주소는 기존 도로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실제 주소체계에는 변화가 없어 주민 불편 없이 문학적 상징성만 더하는 방식이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대한민국 문학사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노벨문학길이 작가의 문학 세계를 기억하고 한국 문학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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