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대곡~홍성) 노선도. (자료 = 국토교통부)
이번 용역은 부천시가 KTX 소사역 정차를 위해 두 번째 진행한 것이다. 용역 결과 서해선 소사역 승강장을 확대하는 방안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1.24로 나타났다. 사업비는 28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음열차 정차를 위한 승강장 확장 비용보다 이동시간, 교통비 절감 등의 편익이 더 커 경제성과 사업성을 확보한 것이라고 부천시는 설명했다. 사업 방식은 현재 125m인 소사역 승강장 길이를 140.55m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또 현재 설치된 서해선 전용 승강장 안전문 대신 다중슬라이드형(PSD) 안전문을 설치하는 것이 포함됐다. PSD는 다양한 열차 출입문 위치에 대응할 수 있는 방식으로 김포공항역과 초지역, 대곡역 등에서 적용됐다.
교통수요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1년 기준 소사역의 하루 승차 수요는 하행 1700명, 상행 143명 등 모두 1843명으로 예상됐다. 이는 현재 서해선 열차 운행계획에 포함된 정차역 15곳 중 2위 수준으로 대곡역(1248명)과 김포공항역(1159명)보다 높게 나왔다.
앞서 첫 번째 용역은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이뤄졌고 소사역 승강장의 연장 없이 PSD 안전문 설치와 신호체계 교체 방안으로 이뤄졌다. 이렇게 하면 사업비는 80억원 정도만 소요된다. 그러나 이 방안은 국토부가 안전 문제를 우려해 거부됐고 두 번째 용역을 시행한 것이다.
시흥시도 지난해 5~11월 실시한 KTX 이음열차 정차를 위한 용역 결과 시흥시청역과 하중역 중 하중역 정차가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BC값은 두 곳 모두 1을 넘었다. 시흥시청역의 BC값이 더 높았지만 월곶판교선, 신안산선이 정차할 예정이어서 KTX 정차 확장 공사를 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흥시는 이음열차 하중역 정차를 추진하고 국토부에 용역 결과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조만간 국가철도공단에 이음열차 정차를 위한 소사역 확장, PSD 안전문 설치, 하중역 공사에 대한 기술·수요 타당성 검증 용역을 위탁할 예정이다. 검증이 완료되면 부천시와 시흥시는 각각 사업비 280억원, 120억원을 부담하고 국가철도공단이 실시설계, 공사 등을 시행한다.
부천시 관계자는 “빠르면 다음 달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 검증이 시작되고 내년 상반기 완료될 것”이라며 “이후 공단의 실시설계 등을 진행해 국토부 승인이 나면 착공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소사역 이음열차 개통은 2029년 목표로 진행한다.
시흥시 관계자는 “소사역, 하중역 이음열차 정차 사업에 대한 공단의 타당성 용역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별도로 서해선 하중역 신설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흥시는 최근 하중역 신설에 대한 공단의 수요·검증위원회 심의를 완료했고 국토부에 하중역 신설을 위한 서해선 실시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서해선 대곡~홍성 구간을 공용하는 KTX 이음열차는 준고속열차로 애초 올 3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원시~서화성 구간 공사 문제로 지연됐다. 서해선과 신안산선이 공용하는 원시~서화성 구간은 신안산선 민자사업자인 넥스트레인이 공사 중인데 아직 준공하지 못했다.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1차로 대곡~홍성 구간을 운행하고 장항선 공사가 완료되면 2차로 홍성~익산 구간까지 연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