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제공)
유명인 대역배우를 동원해 가짜 리플 스테이킹 사이트를 홍보해 총 273억 원 규모의 범죄수익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71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기,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 씨(29), B 씨(29), C 씨(34) 등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7일과 24일 A 씨와 B 씨를 각각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대역배우인 C 씨도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다. 세 사람은 친구 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해외에 체류 중인 공범 D 씨(29)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진행하고 사이트 제작과 홍보 등에 가담한 공범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가짜 리플 스테이킹 사이트를 개설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거짓 홍보로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실제 존재하는 'FLare Network'와 'Fxrp' 이름을 도용해 'FxrpNtwork' 투자 사기 사이트를 제작했다. 이후 실제 'FXRP' 토큰이 정식으로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범행을 실행했다.
일당은 '업비트 개발자 유○○', '리플(XRP) 읽어주는 ○○' 등 유명인 사칭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블로그와 지식IN, 위키백과 등을 이용해 'FxrpNtwork가 새로 출시돼 리플(XRP)를 스테이킹하면 매월 1.5~1.8%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거짓으로 홍보했다.
이후 이에 속은 피해자 71명에게 투자 원금을 보장하고 '월 180만 원 보장' 등 내용을 홍보, 국내 거래소에 있는 리플을 해외 거래소를 통해 자신들이 지정하는 지갑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한 이후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27일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단기간에 신종 'FXRP 스테이킹' 사기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또 첩보 입수 3일 만인 같은 달 31일 피해자들이 13개의 XRP 지갑에 입금한 273억 원 상당 리플 가운데 약 173억 원 상당의 피해금에 대한 긴급 동결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유튜브 대역 배우, 사이트 제작자 등을 통해 최초로 가짜사이트가 제작된 당시의 정황을 파악, 54차례에 걸친 압수수색과 범행 당시 대화내역과 도메인 구매 내역을 분석하고 IP 추적을 통해 A 씨부터 순차로 피의자를 특정했다.
경찰은 해외에서 입국한 A 씨의 은신처를 특정해 검거에 성공했고 이에 B 씨는 A 씨가 경찰에 붙잡힌 사실을 인지하고 잠적하자 B 씨의 은신처도 특정해 추가 검거에 성공했다.
B 씨는 A 씨의 검거 사실을 인지한 뒤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는 아버지 명의의 고급 캐딜락 승용차를 이용해 경기, 부산, 대구 등지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에 대해 몰수보전을 신청한 상태하고 해외 동결 주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상대로 동결 조치한 피해 가상화폐에 대해서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환수 조치를 진행하고 피의자들의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하는 등 피해금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신규 투자 시스템 개발·출시 시점에 맞춰 융 사한 방식으로 위장해 피해자를 속이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정확한 정보를 취득한 후 투자하고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속하게 수사기관이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