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한미약품 등, 공급망 탄소배출 산정 논의

사회

뉴스1,

2026년 7월 30일, 오후 04:00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2026.7.3 © 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정부가 바이오·헬스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업종 특성을 반영한 스코프 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체계를 마련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속가능성 공시 대응 바이오·헬스업종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HK이노엔, GC녹십자, 한미약품 등 5개 기업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회계기준원, 대한상공회의소, 관련 업종별 협회가 참석한다.

스코프 3는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원료 조달과 운송, 제품 사용·폐기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뜻한다. 협력업체 등 외부 자료를 수집해야 해 기업이 배출량 산정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영역으로 꼽힌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의약품 연구개발부터 원료 조달, 임상시험, 생산·보관·운송·유통·폐기까지 가치사슬이 길고 복잡하다. 위탁개발생산과 신약개발 등 기업별 사업 유형에 따라 주요 배출원도 달라 업종별 산정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후부의 설명이다.

기후부는 지난달 주요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헬스업종 특화 스코프 3 산정 안내서를 개발하고 있다. 기업별 사업 유형과 가치사슬, 주요 배출원을 분석하고 실제 산정 사례를 반영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성 공시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뿐 아니라 기후위험과 기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환계획, 공급망 관리와 지배구조 등을 투자자와 시장에 공개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도 2028년부터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기업별 배출량 산정체계와 관련 자료 관리 역량을 미리 갖춰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날 이차전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석유화학·철강 등 5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코프 3 산정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한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도 지난 3월부터 진행 중인 조선업종 산정 작업의 현황과 현장 과제를 소개한다.

기후부는 기존 업종의 산정 사례를 바이오·헬스 안내서에 반영하고 기업 의견을 수렴해 실제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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