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40.3도 기록적 폭염…밤엔 열대야, 7월 마지막 날 38도(종합)

사회

뉴스1,

2026년 7월 30일, 오후 06:00

폭염특보가 지속된 30일 충남 논산 양지서당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7.30 © 뉴스1 김기태 기자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30일에도 40.3도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40도를 넘었다. 부산과 김해, 창원도 관측 이래 손꼽히는 고온을 기록했다. 밤에는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이어지고 7월 마지막 날인 금요일 31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에서 기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양산으로, 최고기온은 40.3도였다. 전날 기록한 40.3도와 같은 값이다. 한 지역의 기온이 이틀 연속 40도를 넘은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양산에서는 2008년 12월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 이틀 연속 나타났다. 지난 26일 39.3도로 종전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뒤 29일과 30일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부산 금정구는 39.9도, 북창원은 39.3도, 김해는 39.0도까지 올랐다. 창원은 38.5도, 부산기상관측소는 38.3도를 기록했다.

김해의 39.0도는 2008년 2월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높고 7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기온이다. 역대 최고치는 2013년 8월 10일 기록한 39.2도다.

부산은 전날 38.8도로 1904년 4월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기온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8.3도까지 올랐다. 종전 역대 2위였던 2016년 8월 14일의 37.3도를 웃돌며 이틀 연속 기존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체감온도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안팎까지 올랐다. 양산은 37.8도, 부산 북부와 금정구는 각각 37.2도, 김해는 36.9도, 부산은 36.3도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여주 금사 35.6도와 평택 35.5도, 강원에서는 속초 조양 36.6도와 삼척 36.4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부산 중부·서부와 양산, 창원, 김해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 지역은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이나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밤에도 더위는 가시지 않겠다. 30일 저녁부터 31일 아침 사이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낮 동안 쌓인 열기가 밤사이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야간에도 온열질환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1~38도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주요 도시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6도 △춘천 24도 △강릉 27도 △대전 25도 △대구 26도 △전주 26도 △광주 25도 △부산 26도 △제주 27도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4도 △인천 31도 △춘천 34도 △강릉 37도 △대전 34도 △대구 36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부산 38도 △제주 33도로 예상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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