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고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경계' 수준인 30일 밀양시 무안면 백안저수지 바닥이 메마른 채 갈라져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백안저수지의 저수율은 1.1%에 불과했다. 2026.7.30 © 뉴스1 윤일지 기자
대구·경북 지역 강수량이 평년의 70% 수준에 그치면서 운문댐이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밀양댐과 섬진강댐의 저수율도 계속 떨어지자, 정부가 대체 수원 확보와 용수 감량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남부지역 가뭄 대응 관련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7일 기준 대구·경북의 최근 1개월 강수량은 평년의 70.8%에 그쳤다. 남부지역 주요 댐의 저수율은 밀양댐 34.4%, 섬진강댐 26.6%까지 떨어졌다.
회의에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을 비롯해 기상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대구시와 경북도 등 가뭄 영향권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최근 강수 현황과 전망, 주요 댐 용수공급 상황, 기관별 대응 방안을 점검한다.
운문댐은 지난 15일 가뭄 '심각' 단계에 들어갔다. 현재 하천유지용수를 줄이고 낙동강과 금호강에서 대체 취수해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가뭄이 이어질 경우 금호강 도수로를 가동하는 등 추가 대체 수원을 활용해 생활·공업용수 공급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밀양댐과 섬진강댐은 8월 초 가뭄 관리 단계가 '경계'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생활·공업용수를 하천수 등 다른 수원으로 대체하거나 농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농업용수 공급량을 일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댐 가뭄 단계는 저수량과 향후 유입 전망 등을 토대로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단계가 상향되면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감량, 대체 수원 활용 등 공급 조정 조치가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김 장관은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남부지역 가뭄에 대비하겠다"며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가뭄이 완화될 때까지 주요 댐 상황과 기관별 대비 태세를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