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비가 기업·정부 변화 촉진”… 성균관대, ‘선순환 모델’ 개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후 02:2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소비자의 친환경적 소비가 기업의 제품·기술 혁신과 정부의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고 다시 지속가능한 소비를 확대하는 과정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통합모델이 제시됐다.

(왼쪽부터)펀자비 대학교의 구니트 차울라 연구원, 사힐 라지 교수, 아부다비 대학교의 마헤시 조시 교수, NALSAR 법학대학교의 탄비르 카잘라 교수, 성균관대의 조희태 교수. (사진=성균관대)
(왼쪽부터)펀자비 대학교의 구니트 차울라 연구원, 사힐 라지 교수, 아부다비 대학교의 마헤시 조시 교수, NALSAR 법학대학교의 탄비르 카잘라 교수, 성균관대의 조희태 교수. (사진=성균관대)
성균관대는 조희태 스포츠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속가능한 소비(Sustainable Consumption)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간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기업·정부를 하나로 묶는 통합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지구 온난화, 자원 고갈, 쓰레기 문제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UN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정하고 전 세계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다만 기존 연구들은 친환경 제품이나 다회용품 사용과 같은 소비자 개인의 노력, 기업의 친환경 제품 및 공급망 전략, 정부의 탄소세와 환경규제 등을 서로 분리해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개인의 실천이 기업의 변화와 정책적 지원을 거쳐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합적으로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총 225편의 국제 학술 논문 빅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소비자의 친환경 행동이 지구촌의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와 환경 보호 △지속가능한 공급망 동학 △SDG 달성 촉매로서의 행동 요인 △에코-행동-정책 연계 등 4가지 핵심 연구 주제를 도출했다.

또 연구팀은 모든 구성 요소가 서로 톱니바퀴처럼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시스템 사고’(Systems Thinking) 접근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기업·정부가 상호작용하는 미시-중시-거시 수준의 통합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소비자의 감정과 가치관, 환경교육, 습관 형성, 게임화 등 친환경적인 행동이 기업의 제품·기술 혁신을 촉진해 정부의 탄소세·지원금·환경 라벨링 등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고 이는 소비자의 지속가능한 선택을 확대한다는 순환구조를 제시한 것이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정책 입안자와 기업들이 2030년까지 SDGs 목표를 실제로 달성하는 데 유용한 실천적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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