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특혜' 의혹 윤한홍, 종합특검 첫 소환…"나와 관련 없어" 부인

사회

뉴스1,

2026년 8월 01일, 오전 10:00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경기 과천시 2차 종합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채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최지환 기자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1일 무자격 업체 '21그램'의 부당 선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첫 소환했다.

종합특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 과천 특검팀 사무실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윤 의원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3월 '1호 강제수사'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7분쯤 정장 차림으로 특검팀에 출석했다. 그는 "관저 공사는 인수위가 끝나고 (윤 전 대통령) 취임 후에 이루어진 일"이라며 "나와는 관련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윤 의원은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이전 업무를 총괄했다.

특검팀은 윤 의원이 2022년 4월 김건희 여사와 김 모 21그램 대표 등과 세 차례 관저 후보지를 사전 답사한 뒤, 대통령 관저 예정지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의원은 당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이었던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21그램에게 관저 이전 및 증축 공사를 수의계약 하도록 지시한 의혹도 받는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았던 업체다. 김 여사는 21그램 김 모 대표의 배우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팀은 앞서 지난 3월 윤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를 압수수색 했다. 특검 출범 이후 첫 강제수사였다.

특검팀은 불구속 기소한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윤 의원이 '김 여사가 찍은 업체'라며 21그램 선정을 지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윤 의원과 김 여사 등이 관저 후보지를 세 차례 답사한 사실을 뒷받침할 증거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윤 의원을 상대로 관저 부지 변경 및 공사 업체 선정 과정과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윗선'의 지시 혹은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달 22일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약 8시간 동안 조사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조사 내내 진술을 모두 거부했다.

copde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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