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 '41.2도', 전국 곳곳 나흘째 40도 돌파…2018년 뛰어넘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03일, 오후 05:14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발효중인 3일 오후 경북 고령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41도를 넘어섰다. 전날 낮 최고기온이 한때 42.5도를 넘기며 닷새 연속 40도 이상을 기록한 경남 양산 지역의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국 곳곳 지역의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관측되는 더위가 나흘째 이어지며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2018년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3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3일 오후 기상청 매분 관측자료를 보면 이날 오후 3시 37분쯤 경북 고령과 대구 동구 신암의 낮 최고 기온이 각각 41.2도와 41.1도로 관측됐다.

현재 40도가 넘는 지역이 나흘 연속 곳곳에서 관측되고,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며 최악의 더위로 꼽혔던 2018년에 필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이거나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극한 더위가 예상될 경우 발표된다. 현재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92%가량인 217곳에 폭염 특보가 발령·발효 중이다.

현재 폭염중대경보는 주로 남부 지방에 집중됐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전남 보성·여수·광양·순천·곡성남부와 광주동부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남 광양읍은 이날 오후 1시께 최고기온 40.3도를 기록했다. 전날 42.5도를 기록해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경남 양산 지역의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양산의 낮 최고 온도는 3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극한 폭염의 주요 원인을 ‘한반도 상하층이 고기압에 둘러싸인 상태에서 동쪽의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강한 일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은 계절적으로도 태양 고도가 높은 시기로 꼽힌다.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도 크게 올랐다. △광양읍 39.0도 △경남 함안 38.4도 △양산과 광주(조선대) 38.2도 △합천·김해 38.1도 등은 최고 체감온도가 사람의 평균 체온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폭염은 화요일인 4일 수도권 지역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동남·서남권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보 발효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동남권),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서남권)다.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기는 지난 6월 1일 시행 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필수 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냉방시설이나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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