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폭염 중대경보 발령, 구·군과 함께 온열질환 예방 총력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03일, 오후 07:31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서자 대구시가 구·군 비상근무와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한다. 건설현장과 농촌 등 야외뿐 아니라 냉방 여건이 열악한 주거공간에서도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대응 범위를 실내 취약가구까지 넓히기로 했다.

대구시는 3일 오후 대구 동구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한낮 최고기온이 41.1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이어지자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날 구청장·군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별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비상근무 체계와 취약계층 보호, 고위험지역 점검, 무더위쉼터 운영 등 4개 분야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이후 지역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설공사장과 도로 등 야외 활동 공간뿐 아니라 최근에는 주택 내부에서도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대구시
사진=대구시
시는 홀몸노인과 쪽방 거주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문자와 전화, 방문을 통한 안전 확인을 확대한다. 단순 안부 확인에 그치지 않고 건강 상태와 냉방시설 가동 여부, 실내 생활환경도 함께 살필 방침이다.

건설공사장과 공원, 농촌 등 온열질환 위험이 높은 지역에는 현장 순찰을 강화한다. 휴가철 담당자 부재로 대응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인수인계를 점검하고 주말 폭염경보 발령에 대비한 비상근무 체계도 유지하기로 했다.

평일 중심으로 운영되는 무더위쉼터의 주말 개방도 확대한다. 시는 구청장·군수가 노인복지시설 등 지역별 쉼터의 추가 개방 가능 여부와 냉방 상태를 직접 점검하도록 했다.

다만 폭염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쉼터 수 확대뿐 아니라 실제 주말 운영시간과 접근성, 야간 이용 가능 여부를 시민에게 신속하게 안내하는 조치가 함께 필요하다.

추경호 시장은 “폭염을 시민 생명과 직결된 재난으로 보고 구·군과 현장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취약계층과 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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