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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아내의 불륜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한 남성이 남편에게 사실을 알려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인의 불륜을 알게 됐는데 익명으로라도 이 사실을 전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A 씨는 어느 소모임에서 B 씨 부부와 유독 가까워졌다. 이들은 따로 모임을 가지며 허물없는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A 씨는 약 1년 전 소모임에 새로 가입한 남성과 B 씨의 아내인 C 씨가 불륜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됐다.
A 씨는 "집에서 모임을 했는데 문제의 남성이 PC 카카오톡을 로그인한 채 로그아웃하지 않아 내용을 보게 됐다"며 "보면 안 되는 걸 알지만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라 읽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C 씨는 남편 몰래 외박도 자주 했고, 상간남에게는 '추후 남편과 이혼할 것'이라는 약속까지 한 죽고 못 사는 관계 같았다"며 "전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B 씨는 집안일도 주로 맡아서 하는 착실하고 성실한 사람이라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삼자인 내가 관여하지 않는 게 맞다는 생각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 상황에서 이들 불륜 커플이 이혼을 진행하게 된다면 B 씨는 갑작스럽게 이혼을 당하게 될 텐데 이대로 그냥 놔두는 게 맞는지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익명으로라도 B 씨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남편에게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사실만 전달해 줄까 생각 중"이라며 "이들 부부는 아이도 없기 때문에 충분히 최악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그 이후 이들 부부가 증거를 찾든, 헤어지든 그건 나중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오지랖인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이 전해지자 실제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한 누리꾼은 "내게도 이와 유사한 경우가 있었다"며 "친구 남편이 바람이 났지만, 부부 동반 모임과 가족여행까지 함께 다니던 친한 사이였음에도 끝내 모른 척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불륜녀와는 헤어졌고, 그때 알렸다면 괜히 긁어 부스럼만 만들었을 것 같다"라고 개입하지 않은 것이 옳다고 반응했다.
다른 누리꾼은 "최악의 경우 남편에게도 과거 외도 전력이 있어서 겉으로만 평온한 척하며 살고 있는 상황인지 누가 알겠나. 부부 사이의 사정은 제삼자가 알 수 없는 만큼 모른 척하는 게 최선이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요즘 같은 세상에 남의 인생이 180도 바뀔 수 있는 만큼의 개입은 무조건 피하는 게 진리다", "상황이 꼬이면 결국 화살은 제삼자인 당신에게 돌아올 것", "익명으로라도 알려 상대가 판단할 기회를 주는 게 맞다", "정말 가까운 사이라면 알려주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 왜 고민하냐"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khj80@news1.kr








